브라질 음식이야기 #21 Açai 아싸이에 얽힌 전설
- 브라질 한스 딜리버리
- 2018년 8월 1일
- 2분 분량

브라질 음식이야기 오늘은 아싸이(Açai)를 소개시켜드리려 합니다.
요즘 브라질 한인사회에서 귀국선물 랭킹 1위인데요
예전에 한국갈때 커피같은걸 많이 가져가셨는데 지금은 커피이외에도 아싸이 같은걸 많이 가져가십니다. 한국에도 아싸이, 아사이베리라고 많이 알려진 모양이던데요.
Açai(아싸이)는 아마존지역이 원산지인 Açaizeiro(아싸이제이로) 나무의 열매이구요
브라질외에도 남미 베네주엘라,콜롬비아,에쿠아돌,기아나에서도 찾아볼수 있다고 합니다.
Açaizeiro는 강가등 습한지역에서 잘 자란다고하며 30메터까지 자란다고 하네요.
아싸이나무(Açaizeiro, 아싸이제이로)

아싸이 열매가 맺힌 모습

Açai(아싸이)란 16세기경 브라질 해안에 거주하던 인디언 부족인 Tupis(뚜삐스)의 언어로 우는 열매란 뜻입니다. Açai(아싸이)가 수분을 배출하여 열매에 맺혀있던 모양을 보고 그리 부른것 같습니다.

항산화, 항염증, 콜레스테롤 조절기능이 있다고 하는 이 열매는 브라질에서 에너지음료로 서핑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요, 어느 여름 브라질 북동부 해변에서 서핑하며 휴가를 보내기 위해 왔던 두 미국인 (Ryan Black, Edmund Nichols)에 의해 미국시장에 알려지게되고 이후 전세계적으로 알려지게됩니다.

Açai(아싸이)에는 전해내려오는 전설이 하나 있는데요.
예전 한 커다란 인디언 부족이 있었고 식량이 고갈되어가자 부족의 추장이었던 Itaki(이따끼)는 잔인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바로 그날부터 출산된 아이들을 없에서 부족의 인구증가를 막는다는 거였죠.
그러던 어느날 추장의 딸이었던 Laca(라싸)도 출산을 하게되고 자신의 딸이 희생되어야 할 운명에 처하게 되자 자신의 움막에 틀어막혀 Tupa(뚜빵, 인디언들이 기원을 빌던 신의 중계자)에게 제발 자신의 부족이 아이들의 희생없이 살아갈길을 알려달라고 매일 기도를 하게됩니다.
그러던 어느 달 밝은밤,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 움막의 문쪽으로 나가보니 커다란 나무앞에 자신의 딸이 웃고 서있더랍니다. 반가운 마음에 라싸는 한달음에 달려가 아이를 안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딸내미가 사라져 버린거에요. 절망에 빠져버린 라싸는 울기시작했고 그렇게 숨을 거두었답니다.
다음날 아침, 어떤 나무를 부둥켜안고 발견된 라싸는 얼굴에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나무의 윗쪽을 바라고 보고 있었는데 그 시선의 끝에는 까만 열매들이 맺혀 있었답니다.
그 모습을 본 아버지인 추장 이따끼는 열매들을 따오라고 명령을 내렸고 빨간즙을 내던 그 열매 이름을 딸을 기념하기 위해 Açai(아싸이, 라싸를 거꾸로 한말)로 명명하고 그 열매로 부족의 식량으로 쓰게한후 부족을 위해 아이들을 희생하던 법을 없앴다고 합니다.

브라질에서 Açai(아싸이)는 Polpa(뽀우빠 - 펄프, 과일을 특히 부드럽게 으깨어서 만든 걸쭉한 것)으로 먹거나 쥬스로 먹는데요, Polpa로 먹을땐 항상 위에 견과류나 Granola (그라놀라: 다양한 곡물, 견과류, 말린 과일등을 혼합하여 만든 아침식사용 시리얼)을 뿌려준답니다.

바나나를 올려주는곳도 있구요, 과라나 시럽을 섞는데도 있다고 합니다.

딸기도 있구요~ 어떤데는 키위 올려주는곳도 있고 토핑은 종류가 많습니다.

식당에서 Açai(아싸이) 열매를 직접사서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구요
보통 시중에 나오는 냉동Polpa(뽀우빠, 부드럽게 으깨어서 만든 걸쭉한 것)를 사서 내준답니다.

Suco de Açai(수꼬 지 아싸이, 아싸이베리 쥬스)도 냉동Polpa(뽀우빠)에 물을 타고 믹서에 돌려주는데 한여름 더울때 쫘악드리켜 주면 마치 슬러시를 먹은것처럼 뒷골이 땡~ 하면서 정말 시원하답니다~^^ 아니면 Polpa(뽀우빠)를 한통사다가 아이스크림처럼 퍼먹어도 맛나구요.
세계적으로 아싸이가 알려지면서 요즘은 아싸이 분말 같은것도 나왔더래요..
이 포스팅은 네이버 일면 귀퉁이에 이틀동안 걸려 있었더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