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한국인의 위상이 크게 올라갔다고 느낀 적이 두 번 있는데 첫 번째는 2000년 초 한국기업 삼성, 엘지 그리고 현대자동차가 세계 속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할 때 있었던 대한민국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방문 때였고 두 번째는 K-pop 열풍이 시작되면서... 특히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시작할 때라고 생각이 듭니다.
브라질에 공연차 방문한 싸이
물론 가수 싸이가 그전에도 브라질을 포함한 전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했지만 그때는 현재 같은 케이팝 문화가 꽃을 피웠다기 보다는 싸이의 노래 “강남 스타일”이 인기를 끌었다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당시 브라질 라디오 방송에서도 강남스타일이 엄청 나왔었는데 BTS의 BUTTER도 그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블랙핑크 노래는 가끔.. 요샌 정국의 SEVEN이 많이 나오네요. 하여간 요즘 케이팝으로 촉발된 한국 문화의 인기 덕분에 브라질 사람들도 K-드라마들을 많이 보고 한국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고 체험하고자 주말에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인타운으로 몰려와서 봉헤찌로 한인 식품점, 한식당에는 주말에는 사람들이 아주 미어집니다.
브라질에서 케이팝의 인기와 위상에 대해 어떤 구체적이고 자세한 글을 써보려고 이 글을 시작했는데 그와 관련된 발표된 정확한 자료들이 없어 브라질에서의 현재 케이팝이 진행 중인 미래에 대해 어떤 구체적인 글을 쓸 수가 없어 머릿속에 담아뒀던 글에 대한 구상은 집어치우고 브라질 내 분위기만 살짝 전해드리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브라질에서 케이팝을 설명할 때면 나오는 말들이 1996년부터 대한민국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때문에 현재의 세계적인 위상을 갖게 되었다고 기사가 나오는데.. 물론 지원도 중요하지만 K엔터테인먼트의 저력이 아닐까 싶고요, 정부지원만 있어 문화를 수출할 수 있다면 현재 세계는 각국의 BTS나 블랙핑크 같은 그룹들로 몸살을 앓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달엔 에이티즈와 에픽하이가 공연을 한다고 하는데.. 현재로선 케이팝에 대한 어떤 정확한 연구나 조사도 브라질에선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브라질의 케이팝 팬의 수는 근사치조차 발표된 적이 없으며 약 20만 명에서 40만 명이라고 추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혹 어떤 이는 60만에서 80만 명이라고 합니다. 케이팝 관련 기사들을 보면 SPOTiFY 스트리밍은 2020년에는 47%, 2022년 36% 성장했다고 하며 현재 브라질은 Spotify가 진출해 있는 92개국 중 5번째로 케이팝 소비가 많은 국가라고 합니다.
남미에서 브라질은 맏형나라이자 가장 커다란 시장을 가진 매력적인 나라인데요, 2014년 데뷔 1년 뒤부터 1500명의 팬들과 함께 브라질 공연을 시작하며 공들여온 BTS.. 2019년 마지막 공연 때는 2회의 4만 석 규모의 공연장 Allianz Parque 티켓이 불과 몇 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죠. 미성년 자녀들은 부모들이 동반하여야 공연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당시 BTS 공연에 다녀온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면 브라질의 남쪽 끝 북쪽 끝에서 온 사람들은 물론이고 남미의 온갖 나라에서 자녀들에게 BTS콘서트를 보게 해 주려고 온 엄마, 아빠들이 수도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Allianz Parque BTS 공연
한 기업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케이팝의 유명세에 힘입어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브라질 중소기업의 K-pop 제품 인터넷 판매가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고 합니다 K-pop은 모든 부분에서 걸쳐 약 20,000개의 아이템이 존재하며 이 데이터는 가상 매장 생성 플랫폼에 등록된 아이템을 토대로 한 조사에서 가져왔다고 하는데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K팝 관련 상품 4,800개가 등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비율은 3,800개의 상품이 있었던 2022년에 비해 27% 증가했다고 하는데 판매 중인 굿즈나 제품들의 일면들을 보면 정식 수입된 제품들은 아니고 보따리 무역으로 한 두 개씩 가져와서 판매하는 제품들이 많고 정품이 아닌 제품들도 많습니다.
브라질에서 케이팝 굿즈를 판매해볼까? 하는 생각에 시장조사도 해보고 한국의 여러 업체들과 컨택을 해보았었는데 ㅎ 일단 유명 그룹이 속해있는 기획사들의 경우 자신들의 굿즈 판매사이트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하는 데다 혹시 매치가 되는 상품들은 마진폭도 작은데 최소 주문 수량까지 몇천 개 몇만 개를 요구하는 사항이라 브라질서 수입, 판매할 정도의 메리트를 느끼지 못해 보류해 놓은 상태인데요.. 브라질 팬들 중 정품 구매력이 있는 팬들은 제한적이고 구매력이 있는 팬들은 글로벌 사이트로 직구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물론 브라질 케이팝 굿즈 시장이 성장 가능성은 있습니다만 브라질 팬들의 구매력이 현재로선 그리 높지 않고 수십만 되는 케이팝 팬들도 여러 아이돌을 지향하는 잡덕의 수가 더 많기 때문에 최소수량 5만 개, 1만 개, 몇천 개.. 라면 굿즈대금 외에, 운송비, 통관비, 로스율 ㅎㅎ 전량 판매도 안되고 남는 재고들.. ㅎㅎ 최소 수량이 몇백 개라도 판매에 매력을 느끼기가 힘드네요.. 굿즈를 판매하고 싶긴 하지만 현재로선 보따리 무역이 속 편할듯합니다
브라질에서 케이팝 굿즈는 현재 인형, 스티커, 앨범/DVD, 응원봉과 의류등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컬렉터블 정품 굿즈도 소량 있지만.. 인형, 스티커, 브로마이드, 의류등은 현재 가격이 저렴한 짝퉁이 많습니다, 응원봉은 정품이라고 광고해 놓은 것들이 많은데.. 가격을 보면 정품을 그 가격에 판매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공연장에서 사용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큽니다 그리고 여기서 케이팝을 공연을 주관하는 주관사가 거의 한곳 반독점이라 티켓 판매는 티몬 같은 플랫폼에서 판매하면 되지만 포스터나 굿즈 같은 것들은.. 판매사이트도 있어야 하고 주문접수 및 배송관리등 별도의 관리가 필요한데 현재 이 부분은 많이 부족해 보이긴 합니다. (이 부분은 잘 알 수 있는 것이 한국팬분들이 브라질에 공연온 케이팝 아티스트의 굿즈를 구매 요청하셔서 구매대행을 진행해 드리다 보면 주문접수가 된 건지 배송이 된 건지 알 수가 없어 아쉬운 점이 많네요.) 현재 케이팝은 브라질에서 한 가지 마이너 문화로서 완전히 자리매김되었습니다 브라질에서 케이팝은 어떤 미래를 갖게 될까요? 또다시 BTS, 블랙핑크 같은 그룹이 나오게 될까요? 브라질 구매대행이 필요하시면 언제 어디서든 항상 믿을수 있는 한스딜리버리에 연락주세요, Whatsapp 55 11 97337 9701 카톡id hdbrazil 텔레그램 @Hansdeliv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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