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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음식이야기 #13 Estrogonofe - 이스트로고노피 - 러시아에서 왔어요

비는 쏟아지고 점심시간은 됬는데 갑자기 와이프가 고기가 땡긴다고 하여.. 사무실밑 Bar(바르)에 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은 수요일, Feijoada(페이조아다)를 하는날인데 일평생 다이어트중인 저는 소화가 잘안되는 페이조아다는 패쓰하고 File de Frango a Milanesa(휠레 지 프랑고 아 밀라네사, 닭고기 가슴살 치킨까스?)를 시켰습니다.

고기가 먹고 싶다고 한 와이프는... 제 손바닥보다 더 큰 등심 스테이크(Bife de Contra File)를 시켰지 말입니다. 나도 저거시킬걸.. 순간 후회가... ^^

블로그에 브라질 음식들을 소개하는 포스트들을 계속 올리고 있는데 이제는 막 일삼아 올리고 있습니다. 포스팅하느라 알게되는 음식의 유래도 저에게 깨알같은 즐거움을 주네요

이번엔 Estrogonofe(이스트로고노피, 까르보나라 비슷한 요리)에 대해 소개할께요

Estrogonofe와 Strogonoff 이렇게 혼용되는데 포어로 맞는 철자는 Estrogonofe라고 합니다.

유래는 러시아라고 하며 이름에 관하여 몇가지 설이 있습니다

- 제정 러시아의 귀족 Stroganov(스트로가노프)가문에서 내려오던 요리이다

- 음식의 이름이 러시아어 strogat (토막내다?)에서 변형되어진것이다

하여간 1917년 러시아혁명후 이 요리는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각 나라로 퍼져나가 여러 변형이 만들어지는데 미국의 경우 조리에 케쳡을 첨가하기 시작했고 찰리 채플린이 가장 좋아했던 요리라고 합니다.

브라질의 경우 소고기를 깍뚝설기하여 만들던가

새우를 넣기도 하고

닭고기를 넣기도 합니다.

밀크크림이 들어가서 원래 하얀색인 이 요리는 첨가하는 케챱이나 토마토소스의 양에 따라 붉은빛을 띠기도 하고

일반적인 경우 하얀밥과 Batata Palha(바따따 빨랴, 얇게 바삭하게 튀긴 감자)와 같이 서빙하지만 아래와 같이 Arroz a Grega (아호즈 아 그레가, 잘게 다진 채소를 같이넣고 한 밥, 제가 오늘 먹은것도 이거!)를 같이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브라질에서 Estrogonofe(이스트로고노피)는 항상 Batata Palha(바따따 빨랴, 이쑤시개?처럼 얇게 썰어 튀긴 감자)와 같이 서빙된답니다~

아주 오래전에 이민 초창기때 누나가 집에서 이스트로고노피를 만든다고 프라이팬에 포도주를 붓고 불을 붙일때 머리카락을 다 태워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밀크크림이 많이 들어가면 느끼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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