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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음식이야기 #5 수요일엔 Feijoada! 페이조아다의 유래

브라질 음식이야기 포스트를 올리면서 가장 먼저 다루고 싶었지만 순서가 있기에 미뤄지다가 드디어!! 포스팅하게되네요.

수요일과 토요일은 바로 이 음식의 날로서 브라질인들에게 무척이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요리이고 한국분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브라질에서 살다보면 어느샌가 수요일에는 이 음식을 먹고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되실겁니다. 강한 중독성이 있답니다 ㅎ

브라질 전통요리하면 첫번째 손가락으로 꼽을수 있는 Feijoada! 입니다 (페이조아다, 콩을 베이스로한 브라질 전통요리)

왜 Limao (리멍, 레몬)이 들어가 있는 음료들이 같이 세팅되어 있는지도 궁금하시 않나요? 밑에 같이 설명해드릴께요~~^^

이렇게 브라질 뚝배기(?)에다 서빙을 해준답니다.

정통 Feijoada는 항상 Laranja(라란자, 오렌지)가 같이 나옵니다.

뚝배기에 나온걸 조금씩 접시에 덜어 비벼서 드시면 됩니다.

정말 흔히 접할수 있고 어마어마한 고칼로리를 자랑하는 브라질의 전통요리로 모든 수요일, 토요일 브라질 식당 모든곳에서 서빙합니다 또 한국에서 손님이 오셨을때 시켜드리면.. 짜다!.. 짜다!를 연발하게 만드는 요리이기도 하며 이 음식외에 브라질음식을 접해보시지 않고 가신다면 브라질음식은 맛없다! 이상하다!는 기억을 남겨줄수 도 있는 음식입니다.

Feijoada(페이조아다)는 위 사진들에서 보신것과 마찬가지로

Feijoada(페이조아다), Arroz(아호즈,밥), Linguica (링귀싸,쏘세지), Bisteca de Porco (비스떼까, 돼지갈비부분이 뼈와 살과 함께있는 부위-폭찹), Couve ( 꼬우비, 잎푸른 양배추, 캐비지의 일종), Farofa (파로파, 만디오카가루), Molho de Feijoada (몰료 지 페이조아다, 페이조아다 소스 - 약간 시큼 매콤한 맛이 나는 소스로서 덜 느끼하게해줌), Torresmo (토헤스모, 돼지 삼겹살 부위를 바짝 튀긴것)은 기본적으로 나오고 Laranja(라란자, 오렌지)는 주는데도 있고 안주는데도 있습니다..

뭐가 많아 획갈리신다구요. 사진 올라갑니다.

그런데 왜? 페이조아다가 짜다! 짜다!를 연발하게 만들까요?

그건 바로 페이조아다에 들어가는 재료때문에 그렇습니다. 제가 일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브라질은 운송수단이 발달한 지금도 그닥 물류환경이 좋지않지만 예전 운송수단이 사람과 말같은 가장 기초적인 운송방식이었을때는 음식물을 운송함에 있어 상하지 않는 방법을 취해야만 했고 식재료들은 당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던 방법.. 즉 말려지고 소금에 절여졌습니다.

이런 소금덩어리들은 조리하기전 하루전에 물에 담가서 뿔리고 소금기를 제거하는데 원체 소금기가 많은 관계로 싱거워지지 않는다는것이지요. 모든 식당에서 짜게 나오는것은 아니고 식당 주방장들의 스킬에 따라 그 맛이 정해지게됩니다만 대부분의 브라질인들이 저희보다 짜게 먹게때문에 (지금은 브라질도 저나트륨 트렌드입니다^^ 바뀌고 있습니다) 브라질음식은 짜다!고 느끼시게 되는듯합니다.

이 Feijoada(페이조아다)의 유래에 관하여 여러가지설이 있습니다

1.Dobradinha(도브라징야, 화요일요리)처럼 포르투갈의 북부지방 전통요리가 브라질에서 변형되었다는 설

2.브라질의 식민시절 카페농장, 금채굴등에 동원되던 노예들이 상위층의 식재료 남은것으로 음식을 만들다 유래되었다는 설

3. 한 브라질의 요리 연구가에 따르면 로마시대부터 내려오던 조리법 (하양콩과 고기를 이용한 스튜)이 근원이고 당시 아프리카에서 오던 노예선이 노예와 함께 아프리카산 까만콩을 가져오게되어 훼이조아다가 시작되었다는 설

설이야 어떻든 이 Feijoada(페이조아다)라는 요리가 브라질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고 요리 기본의 틀을 잡았다는것엔 변함이 없는듯합니다.

페이조아다에 소나 돼지의 여러부속들.. 우설, 돼지족발, 돼지귀때기(?), 돼지비계등도 넣어주는곳이 있구요 (아마 당시 노예들이 만들어 먹던것들이라 좋은고기가 아닌 찌끄래기? 고기들을 넣던것때문에 그런듯합니다.) 이런 식재료들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 쏘세지,살코기와 돼지갈비만 넣어준 Feijoada Light (페이조아다 라이찌)도 있습니다.

그래서 느끼함을 줄여주기위해 약간 시큼 매콤한 Molho de Feijoada(몰료 지 페이조아다, 페이조아다 소스)가 꼭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잊고 갈뻔했군요. 식당에서 수요일, 토요일 Feijoada를 시키면 Batida de Limao (바찌다 지 리멍)이라고 해서 레몬이나 다른 과일을 을 Pinga (삥가, 사탕수수를 증류한 브라질 전통술)아니면 Vodka(보드카)에 섞어 날짝찌근한 술을 에피타이저로 한잔씩 준답니다~~

혹시 브라질 전통 칵테일 Caipirinha(까이삐링야)를 아실런지 모르겠는데 Batida와 Caipirinha의 차이는 Batida에는 연유나 크림이 들어간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식당마다 Batida를 주는곳도 있고 Caipirinha를 주는곳도 있고 식당마다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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