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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음식이야기 #20 Mocotó 모꼬떠스프

국물있는 요리 하나 더 소개할까요?

Mocotó(모꼬떠, 우족)입니다.

sopa de mocotó (소빠 지 모꼬떠, 우족스프)라고도 하는데 보통 식당에서 Mocotó(모꼬떠)하면 됩니다. 식재료가 음식의 이름으로도 쓰이는 경우죠

모꼬떠를 1년 내내하는 Bar(바르)나 식당들도 있지만 상파울로에선 아무래도 겨울에 더 찾아보기 쉽구요.. 쌀쌀한 겨울에 브라질 전통술인 까샤쌰(발효한 사탕수수즙을 증류한 독주) 한잔과 같이 드시면 언제 추웠나? 할정도로 몸이 따뜻해 진답니다.

우족을 두손가락 굵기로 잘라서 콩, 쏘세지, 마늘, 토마토 기타등등..과 함께 솥에 넣고 끓이는 건데요

예전 브라질에선 우족이 다른 고기들에 비해선 꽤 저렴했는데 요즘은 물가가 많이 올라서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이 sopa de mocotó엔 유래로 추측되는 두가지 설이 있는데요

17세기 브라질 북동부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던 노예들의 식량을 비축하기위하여 소를 도축하여 육포를 만들던 시절 노예들이 남은 언저리 고기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다 유래되었다는설 (아니다! 이 Mocotó도 남부가 먼저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당시 이 땅의 지배자였던 포르투갈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입니다.

구체적인 정황으로 포르투갈의 Porto(뽀르또, 와인이 유명한 포르투갈의 도시)의 전통요리 Tripas a Moda do Porto(뜨리빠스 아 모다 도 뽀르또)를 든다고 합니다 제 사견입니다만 저 포르투갈요리가 Dobradinha(도브라징야, 브라질 음식이야기 4편)의 유래는 될수는 있어도 이 Mocotó(모꼬또)의 유래는 되지 않는다고 보는것은 우족을 재료를 사용하지 않기때문입니다.

저희 가족은 한국에 있었을때도 곰탕을 끓일때 항상 우족과 같이 국물을 끓였기 때문에 저는 처음 먹을때도 그리 낮설지 않은 맛이었답니다~

콜라겐이 듬쁙, 아주듬쁙 있어 맛나는 이 요리는 여성보단 남성이 더 좋아하는 맛일거라 감히 예상해봅니다~^^ 그냥 남자한테 좋은맛!! ㅎ

obs.

mocotó에서 tó에 악센트가 있기때문에 떠로 발음하시게 됩니다.

모꼬또이래도 알아는 듣겠지만 정확한 발음에 더 가까운 모꼬떠라고 하셔야 됩니다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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