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음식을 소개하려고 글을 쓰려다 보니 제일 먼저 생각난것이 이 파스테우인데요. 부모님따라 브라질 도착해서 정말 아무것도 모를때 이 파스테우 맛을보고 우왕 마시쪄~ 했던게 생각이 나네요 ㅎ 시간 정말 빨리가네요! ^^ 거의 대다수의 교민들이 브라질에 오게되면 2-3일안에 접하게 되는 브라질의 전통 간식거리입니다.. 브라질외 다른 남미나라들에서 흔히 볼수 있는 Empanada(엠빠나다)의 변형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만 그 유래는 1940년대 일본이민자들이 Santos (산토스, 상파울로에서 지도상으로 85킬로미터정도 떨어진 남미 최대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 팔던것이 1940년대에는 상파울로주 전역으로 1950년대에는 브라질 전역으로 퍼져나가게되었다고 합니다.
브라질의 경우 재래시장이 시장터를 잡고 있는것이 아니라 일주일마다 Feira Livre (훼이라 리브리)라고 하는 장이 섭니다. 봉헤찌로 한인타운의 경우 매주 목요일 노천시장이 Rua Antonio Coruja에서 열립니다. 각 구마다 매주 하루씩 노천시장이 서는 날이 정해져있습니다.
물론 Pastel(빠스떼우)를 파는곳이 Pastelaria (빠스텔라리아)라고 해서 전문적인 영업을 하는곳도 있지만 항상 노천시장의 시작과 끝에는 Pastel를 파는 매대가 있습니다.
Pastel만드는법은 간단합니다.
만두피처럼 내용물을 채워넣을 반죽과 숙성이 잘된 밀가루 피, 내용물( 고기갈은것, 양파다진것, 치즈, 닭고기, 햄, 기타 여러가지)를 넣고 끓는 기름솥에서 튀겨내는것입니다. 내용물과 과정이 간단하기에 솜씨와 맛이 좋은집과 그 반대의 구분이 손쉽게 됩니다. 특히 반죽이 가장 중요해서 반죽만드는법은 며느리도 잘 안가르쳐준다고 하지요
안에 넣고 튀겨 내기만 하면 되기때문에 메뉴가 이렇게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것은 Pastel Especial (빠스테우 에스뻬씨아우)으로 고기+양파다진것+삶은계란+치즈+햄+올리브등 재료를 종류별로 다양하게 듬뿍 넣어주는것으로.. 이건 한끼식사가 된답니다.
새우를 넣고 만들수도 있구요
또 이렇게 맥주 안주처럼 작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맥주안주로 정말 좋아요~
단.. 기름에 튀겨내기때문에 ㅠㅠ 제가 요즘은 자주 먹을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Feira에서 Pastel매대와 항상 형제처럼 붙어 있는 매대가 있습니다.
바로 Caldo de Cana인데요. (까우도 지 까나, 사탕수수즙)
이렇게 즙을 짜셔 준답니다..
노천시장이기때문에.. 비위생적이라고 하셔도 할수 없어요..
안먹은지 몇달됬는데.. 포스트를 적다보니 땡기는군요. 마침 목요일이라 Feira가 서는 날이기도 한데 예전에 살던 Aclimacao (아끌리마썽, 한인타운 봉헤찌로에서 약 20-30분 떨어진 주택가)의 Feira에 서던 Pastel매대는 상파울로에서 맛으로 10위안에 꼽힌데라 참 맛났었는데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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