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음식이야기 그 16번째!
오늘 이야기할 음식은 Rabada(하바다, 꼬리찜)입니다.
한국에선 꼬리곰탕이 보양식이지만 브라질에선 보양식은 아닙니다.
브라질에 제가 도착했을때만해도 소꼬리는 별로 인기가 없어서 가격도 쌌었고 또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면 소꼬리는 서비스로 주고 그랬는데 지금은 만만찮게 비싸졌더라구요 ㅎ 사골뼈는 아직도 정육점 큰데 가서 고기를 사고 요구하면 서비스로 주곤 합니다ㅎ 브라질 처음왔을때 사골뼈를 항상 얻어와서 곰탕을 항상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곰탕에서 꼬리고기 드시면 맛있잖아요? 꼬리찜도 그렇습니다. 맛이 없을수가 없지요 ㅎ
이 음식 Rabada(하바다)는 유럽에서 전파되었다고 하며 영국(Oxtail soup)과 포르투갈(sopa de rabo de boi)엔 이미 비슷한 음식이 존재하고 있었으며 브라질에서의 단초에 관해선 두가지 설이 있습니다.
1. Minas주(브라질의 중부내륙)에서 질긴 고기들의 조리가 가능한 철이나 돌로된 냄비들을 사용하면서 시작되었다는 설 (뚜껑이 무거워서 압력솥 효과를 냅니다)
브라질에서 흔히 구할수 있는 돌냄비
2. 동물(소,돼지,닭)의 모든 재료를 이용하는 Sertão(브라질 북동부의 도시권에서 떨어진 시골)의 전통요리로서 Sertão의 농장주들이 대도시에 진출하면서 요리법이 퍼져나가게 되었다는 설
이렇게 브라질에서 Rabada(하바다)는 퍼져나가게 되었다고 하고요.
Rabada(하바다)는 여러 재료들을 준비과정을 거쳐 압력솥에다 넣고 푹 끓여주면 됩니다.
감칠맛을 더해주고 잡내까지 잡아주는 토마토소스 투척!!
한국요리에 장이 빠지지 않듯 브라질요리에도 토마토소스와 마늘이 빠지질 않죠
이렇게 해서 만들어집니다.
Rabada(하바다)를 식당에서 주문하시면
Pure(뿌레, 채소따위를 삶아 으깬것)과 같이 서빙해준답니다.
따로 맛을 표현드리지 않더라도 맛이 있을것 같지 않으신가요? 식당에서 금방 없어지는 메뉴중에 하나이고 상파울로에 오신다면 주위에서 쉽게 찾을수 있는 메뉴입니다.
자매품 Costelada(갈비찜)도 있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