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글을 올리려고 자료들을 뒤적이다 마음이 울컥해지네요. 정말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한순간 삶의 터전이 없어지고 또 앞으로도 회복 불가할지 모르는 기로에 빠져있는데 가슴이 너무 아파옵니다..
아래 글은 브라질 포브스지에 실린 기사를 번역하며 몇가지 내용을 첨부하였습니다
최근 브라질 리우그란지두술 지역에 내린 폭우는 브라질에 엄청난 환경적, 인도주의적 비극을 초래했습니다. RS주에 위치한 497개市중 90%에 해당하는 시가 피해를 입었으며 아직도 수십개의 시는 재난상황이 선포되어 있습니다. 백오십명 이상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었고, 수천 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집과 직장, 일상생활을 잃었습니다. 70대 노인이 어머니가 돌아가셨을때도 형제가 죽었을때도..평생 울어본적이 없는데 이번 홍수때문에 처음 울었다고하는 뉴스 인터뷰는 정말 가슴이 시려옵니다
주황지역은 침수지역, 빨강색은 심각한 침수지역
대한민국의 약 3배 면적에 해당하는 리오그란데두술 주민들은 막대한 물질적 손실과 더불어 큰 감정적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 지역에 대한 연대와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데요
이번 폭우는 국가적으로 우리는 도시와 주민들의 삶을 재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 브라질에서 모두의 정서적인 노력도 특히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 브라질 남부 기후 재난의 경제적 영향
현재로서는 정확한 경제적 영향을 측정하기 어렵지만, 농업 및 다양한 산업 부문은 원자재 확보의 어려움, 보관 및 물류 비용 증가 등 여러 운영 문제에 직면할 것이고 이는 브라질 전체 국가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리우그란지두술은 2023년 중국, 유럽연합, 미국 등 주요 국가에 223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브라질의 중요한 생산거점이자 무역의 주요 역할을 하는주로서 이번 재해는 대외 무역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 피해의 규모와 예측
우선 올해 2.2% 예상되던 브라질 GDP 성장율이 -0,2% 이하로 예상되고 있고 S&P Global과 Itaú Unibanco에서 경제적 영향에 대한 첫번째 연구들이 이미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이 연구에 따르면 우선 아래와 같은 손실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 전국 대두 생산량의 약 4% 손실 위험
- 2024-2025년 수확을 위한 곡물 파종에 대한 영향
- 이미 수확한 농작물 처리와 보관의 어려움
- 재건 기간 동안 물류 비용 증가로 인한 수출 지연
- 홍수로 피해를 입은 목초지와 축산업의 대규모 손실
### 다양한 부문에 미치는 영향
인프라, 철강, 통신, 전기, 소매 등 다양한 부문에서도 홍수의 직간접적인 영향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은행 부문 역시 재건 과정에서 대출 재협상과 예금 감소, 인출 증가 등에 직면할 것입니다. 이는 소비자 신용과 은행의 연체 충당금 등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1941년에 있었던 RS주의 대홍수가 일시적인 홍수였다면 이제 엘니뇨 현상으로 자주 벌어지고 있는 홍수로 인해 브라질 남부지역은 계속 침수지역이 될지 모릅니다. 이같은 현상과 영향을 이해하는 것은 향후 미래를 위한 재건 계획을 세우는데 필수적이고 이와 같은 문제를 다룰 때 인도주의적 비극보다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이 아니며, 두 가지 문제는 분리될 수 없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도시 재건에는 모든 수준의 계획과 재정 규율이 필요합니다. 작은 기부부터 자원을 관리하는 큰 시장 플레이어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현재 브라질 정부는 리오그란지두술주 재건을 위한 특별부서를 창설하였습니다.
리우그란지두술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트라우마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인도주의적 구호가 최우선 과제이며, 모두 함께할때 재건은 가능할 것입니다.